전상천 회원님
전상천 고문의 난실은 2층 건물의 일부를 개조하여 만든 지상 난실이다. 한국춘란이 200여분, 동양란이 150여분 정도이다. 봄과 여름에는 오전 6시에서 10시 30분 정도, 겨울에는 8시에서 10시까지 햇빛이 들어온다. 햇볕이 다소 부족하다고 느끼는 자리에는 식물형광등을 사용하여 부족한 햇빛을 채워주려 노력한다. 식물형광등은 보통 아침 6시에서 12시까지 이용한다.
물은 3∼4일 정도 받아 놓았다가 사용하는데, 맥반석을 넣어서 중화시킨 다음 관수한다. 맥반석은 1주일에 한번씩 15분 정도 끓여서 사용하며, 산소기폭기를 24시간 이용한다. 수중모터(6만원 정도)를 이용하여 물을 주는데, 한번에 물주는 양은 보통 500리터 정도이고, 평균시간은 1시간 정도 소요된다. 여름에는 오후 8∼9시경 , 겨울에는 오전 10시경 물을 준다. 꽤나 세밀하게 관찰하면서 관수를 하는 편으로 판수를 실시하고 약 1시간 정도 지나서 1,500배로 하이콤과 유비 등을 번갈아 준다.
난대는 2단으로 되어 있다 단 사이는 약 50cm정도 떨어져 있으며 유리받침으로 되어있어 위에서 받은 물을 아래로 직접 흘러가지 않도록 하였다.
난대의 밑부분에 팬을 설치하여 원활한 통풍을 돕게 하였으며, 여름철의 온도가 지나치게 올라가는 것을 대비하여 에어컨을 설치해 놓고있다. 이 에어컨은 아들의 방에 1개, 난실에 1개가 연결되어 설치되어 있는데, 센서가 난실에 있어 28도로 맞추어져 있다. 꽃대관리는 물론 신아도 잘 오르는 것 같아 분갈이는 꼭 9월 중순경에 실시해준다. 습도조절을 위하여 수시로 바닥에 물을 뿌려주는데, 이 일은 거의 부인이 전담, 남편의 취미생활에 한몫을 단단히 하며 금슬 좋은 애란생활을 함께 하고 있다.
매년 야생화인 새우란을 곱게 피워 회원들에게 선보이는 전상천 고문은 한강난우회의 초대회장으로 난우회를 창립하는데 힘을 쏟고 지난해에 양천구 구민회관 전시실에서 창립전시회를 성황리에 개최하여 한강난우회의 기틀을 세우는 등 애란활동에 정열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 한두 번이 아니지만 항상 반겨 주는 사모님의 마음이 내년 봄 난실의 맑은 소심이 되어 피어나리라 믿어 의심치 않으며 카메라 앞에 다정히 포즈를 취하며 얼굴 가득 웃음을 머금은 중년의 두 연인에게서 또 다른 애란인의 멋을 발견할 수 있었다.